[US] 미 텍사스에서 4번째 인간 광우병 사례 확인. 환자는 사망

Posted by Ashlie
2014. 6. 5. 12:04 해외반응
미 텍사스에서 4번째로 인간 광우병이 발병, 환자가 죽었다는 외신을 번역하였습니다. 소스는 미질병 통제국이며 환자는 해외여행 이력(유럽과 중동)이 있어 정확한 감염 경로는 계속 조사중이라 합니다.   
(*주:감염경로는 미국소라 확인되지 않았으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텍사스에서 인간 광우병 확인 

최근 텍사스에서 죽은 환자에게서 인간 광우병(vCJD : 치명적 뇌질환) 진단이 보고 되었다. 환자 뇌의 실험실 부검 확인결과, 인간 광우병의 양성반응이 확인된 것이다. 1996년,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인간 광우병은 희귀하지만 인간에게서 나타나는, 치명적인 퇴행성 뇌질환이다. 인간 광우병은, 광우병(BSE or mad cow desease)에 걸린 소를 식용함으로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전세계에서 220건 이상의 인간 광우병 사례가 보고 되었으며, 주로 영국(177건) 과 프랑스(27건) 에서 발병 되었다. 미국에서는 4번째 인간 광우병 발병 사례 되시겠다. 이전 3건은 외부(영국 2건, 사우디 1건)로부터의 감염으로 알려져 있다. 4번째 환자도 유럽과 중동을 포함, 두루 여행한 이력이 있기 때문에 미국 외부로부터의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형적으로, 인간 광우병은 사람이 광우병에 감영된 소의 뇌나 척수, 소화기관이나 아픈 소를 섭취함으로서 발병되는 병이다. 또한, 소 유제품 보다는 육류에서 전이한다고 UC 버클리 Davis 유제품 안전 실험실 의 James Cullor 교수는 말한다. 소가 다른 소로 만들어진 육골분의 사료를 먹고 광우병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우병에 대한 7가지 궁금증?​
◆(1) 한국인 유전자는 광우병에 더 취약한가?

= "한국인 유전자는 광우병에 더 취약하다."

이 주장은 김용성 한림대 의대 교수에게서 처음 나왔다. 김 교수는 2005년 국가연구수행과제로 한국인의 프리온 단백질 유전자형 조사를 했다. 결론은 현재까지로는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프리온 단백질은 모든 생명체가 갖고 있으며 세포구성에 들어가는 평범한 단백질이다. 하지만 이 단백질이 동종 개체를 섭취할 경우 변이를 일으켜 변형 프리온 단백질로 바뀌는데 이것이 광우병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프리온 단백질의 유전자 형태는 사람마다 다르다. 특히 129번째 유전자 배열에 따라 세 가지 형태로 나뉜다.

필수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이 2개 결합한 메티오닌-메티오닌 동질 결합체(MM형)와 메티오닌과 발린(필수 아미노산 일종)이 결합한 메티오닌-발린(MV형), 발린이 2개 결합한 발린-발린 동질 결합체(VV형)가 그것이다.

이 중 인간광우병으로 죽은 사람의 프리온 단백질 유전자형을 조사한 결과 100% MM형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 교수는 연구결과 조사 대상 한국인의 95%가 MM 유전자형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영국(38%), 미국(50%)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다시 말해 아시아 혈통이 인간광우병에 훨씬 취약하다는 것을 말한다.

정해관 성균관대 사회의학교실 교수는 "이는 학문적으로 확립된 사실로 더 이상 논란의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반면 김상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MM형만 걸린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MM형이 먼저 나타나고 MV와 VV형은 나중에 나타날 가능성, 인간광우병이 아닌 다른 형태의 질병으로 나타날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2) 인간광우병은 전염병이다?

=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광우병은 구제역과 달리 전염병이 아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광우병에 걸린 소를 인간이 먹어 감염이 되고 인간광우병 환자의 혈액 등을 통해 다른 인간에게 전염된다는 점에서 전염병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다.

다만 전염성이 독감이나 콜레라처럼 강한 질병은 아니다. 정해관 교수는 "인간광우병 환자와 악수를 하거나 같이 밥을 먹는 것은 거의 문제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경우 가장 크게 문제되는 것은 헌혈이다. 광우병 환자가 많이 발생한 영국의 경우엔 자국 내 헌혈이 전면 중단돼 모든 혈액을 수입해 쓰고 있다. 광우병이 일정 수준 이상 발병하면 국가적 혈액대란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3) 감염된 쇠고기를 먹으면 감염되나

=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는다고 해서 인간광우병에 모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광우병은 소의 병원체이기 때문에 인간으로 넘어오는 과정이 쉽지는 않다. 에이즈환자와 성관계를 했다고 해서 다 에이즈에 걸리는 것은 아닌 것처럼 광우병도 병원균에 노출된 사람들 중 일부만 감염된다. 또 잠복기가 길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당장 나타나지는 않는다. 영국은 광우병 쇠고기에 전 국민이 10년 이상 노출된 이후 환자가 발생했다. 김상윤 교수는 "인간광우병은 걸렸다고 당장 나타나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광우병 쇠고기의 섭취가 인간광우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따지는 것은 현재로선 난센스"라고 말했다.

◆(4) 인간광우병은 치료가 어렵나

= 현재까지 인간광우병으로 밝혀진 환자는 완치된 경우가 없이 대부분 사망했다. 인간광우병과 가장 비슷한 것이 파푸아뉴기니의 풍토병 '쿠루'병이다. 이 병은 이 지역 원주민들의 식인 습속이 원인이 돼서 발생하는 것인데 치료법이 전혀 없다.

정해관 교수는 "광우병은 지금까지 알려진 세균이나 바이러스와는 전혀 다른 병원균으로 치료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주영란 질병관리본부 신경계 바이러스팀장은 "인간광우병은 잠복기가 길면 10년까지 가기 때문에 자신이 현재 병에 걸렸는지를 확인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5) 수프 등에 함유된 극미량도 문제?

= 이론적으론 1000분의 1g의 감염조직만으로도 감염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설렁탕처럼 끓이거나 고기를 바싹 익힌다고 해서 프리온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프리온은 진한 양잿물로 처리하거나 고열로 태워야 병원성을 없앨 수 있다.

◆(6) 미국인들은 별문제 없는데

= 미국 사람들은 살코기 위주의 육류소비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험이 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소뼈나 내장 등은 부산물로 분류돼 모두 폐기처분된다.

소 한 마리를 잡으면 버려지는 것이 30% 정도 된다. 설렁탕, 꼬리곰탕 등 뼈를 통째로 고아 우려내는 우리 음식문화가 인간광우병의 위험을 높일 가능성에 대해 김상윤 교수는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가정"이라고 말했다.

◆(7) 30개월 이상만 광우병 걸리나

= 광우병이 주로 30개월 이상 소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30개월 미만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다. 김상윤 교수는 "30개월 이후 광우병이 발병한 소는 그 이전에 이미 광우병의 인자를 갖고 있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도축된 소가 안전하다고 볼 의학적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